'코로나'로 확대된 코트라 화상상담, 잇단 수출 성과

진단기기 J사, 남아공 독점 공급 계약
Y사, 인도에 '할랄 떡볶이'로 진출 코앞
"산업별 온라인 상품관과도 연계…지원대상 확대"
  • 등록 2020-03-23 오전 11:00:00

    수정 2020-03-23 오전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화상상담을 본격 확대한 코트라(KOTRA)에서 수출 계약을 맺는 기업이 늘고 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진단기기 생산기업 J사는 코트라 화상상담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해 두바이 의료기기전에서 만난 의료장비 전문 유통상과 네 차례 영상상담을 진행했고 지난 18일 코로나19 진단기기 109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J사는 남아프리카개발연합 14개국과의 독점 공급계약도 체결해 진단장비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40명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코트라 요하네스버그무역관은 J사와 의료산업 동향을 미리 파악한 후 여러 차례 비대면 상담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손병일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현지시장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화상상담만으로 성과를 낸 이번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코로나19 극복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에 참가한 대구 소재 Y사는 인도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는 인도에서 간편식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주목해 Y사는 대표 제품인 인스턴트 떡볶이를 할랄(Halal)로 개발했다. Y사는 “온라인으로 미리 진행된 인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됐으며 코트라 긴급 지사화(化) 서비스도 활용해 인도시장에 우리 떡볶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흘 동안 열린 이 화상상담회엔 바이어 105개사, 국내 기업 265개사가 참가해 화상상담 400여건이 마련됐다.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온라인유통망·밴더와의 비대면 상담을 늘려 수출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트라는 화상상담을 1000건 이상 지원했으며 앞으로는 기업간거래(B2B) 수출지원 플랫폼인 ‘바이코리아(buyKOREA)’에 구축된 ‘산업별 온라인 상품관’과도 연계해 지원 대상 품목·산업을 전력기자재, 자동차부품, 서비스산업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코로나 극복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에서 인도 현지 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영상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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