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백지화한 고교는 △서울 창문여고 △수원 동우여고 △파주 운정고 △여주 제일고 △분당 영덕여고 △대구 포산고 △경북 성주고 △경남 합천여고 △수원 동원고 △경남 창녕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현대고는 현재 교학사 채택 철회 여부를 논의 중이며, 전주 상산고는 교학사와 지학사가 펴낸 한국사 교과서 두 권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창녕고 관계자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지학사 발행 교과서로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오는 8일에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학생 대자보를 철거, 논란이 일었던 수원 동원고도 지학사 교과서를 재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김선호 교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시 처음부터 논의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교과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한 결과 지학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호경 대구 포산고 교장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교육·시민단체가 항의 방문하자 “교학사를 채택하더라도 나머지 교과서를 활용해 교육을 할 계획이었다”며 “많은 분들에게 마음 아프게 한 데 대해 죄송하다. 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교과서 채택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창문여고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지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지학사·비상교육 교과서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됐던 것은 아니다. 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외부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모두 14개교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실명이 공개된 곳은 12개교로 아직 2곳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는 “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를 통해 채택이 취합된 곳은 실명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6일은 돼야 교육청 등을 통해 교학사 채택 고교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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