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장 부위원장의 처형 사태 관련) 대남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대북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군 내부 충성 경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장관은 “당에 의한 통치 체제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또 “(장성택의 처형 사실을) 오늘 아침에 입수했다. 북한 내부의 양상에 대해서 한-미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를 갖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철권 공포정치의 일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의 발사대 등을 개선한 상태다. 또 군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