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가치 최대 75% 보장..다른업체들은?

1~5년 중고차 가격보장 5%씩 확대..적용대상 10 차종
기간·구매방식, 고객 선택권 보장..타업체와 차별화
  • 등록 2011-10-31 오후 4:29:29

    수정 2011-10-31 오후 4:29:29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앞으로 기존 현대차(005380) 고객이 현대차를 재구매할 경우 중고차 가격을 최대 75%까지 보장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의 대상 차종과 보장율을 오는 11월부터 2012년 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기간 3년, 보장율 50~55%로 제한한 다른 업체들과 달리 차량 판매 여부 및 기간 설정에 대해 고객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해 의미가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판매 전략에 따라 국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중고차 가치 보장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적용 차종 10개로 확대..보장율도 기간별 5%씩 늘려

이번에 새롭게 적용 대상이 된 차종은 스타렉스, 포터, 베라크루즈 등으로, 현대차는 기존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i30를 빼고 이 3개 차종을 추가했다.

이로써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 적용 차종은 아반떼,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엑센트, 그랜저,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스타렉스, 포터 등 10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소형 트럭인 포터와 승합차 스타렉스를 추가 적용하면서 보다 다양한 고객들이 이 보장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보장율도 기간별로 5%씩 높였다. 보장기간 내 현대차를 재구매하면 기간에 따라 각각 1년 75%, 2년 68%, 3년 62%, 4년 53%, 5년 차량은 차량 가격의 47%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단 보유 기간은 차량 등록일로부터 중고차 처리일까지 산정하며, 주행거리 및 차량 상태에 따라 기준 보장율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다른 업체들, '할부 이용고객'에만 중고차 보장 현대차의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은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선택의 폭에서 차별화돼 있다.

특히 할부 프로그램 이용 고객만을 대상으로한 다른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는 현금 구매 고객에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한국GM에서 실시한 최대가치 보장할부는 알페온과 라세티 프리미어(쉐보레 크루즈) 등 두 차종만 대상이었으며, 할부 이용고객에만 적용됐다.

당시 한국GM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알페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년 후 차량 가격의 55%와 50%를 각각 보장해줬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시행 5개월 후인 올해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동시에 모두 종료됐다. 현재 한국GM이 운영하고 있는 별도의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은 없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바이 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리스 프로그램 이용 고객으로 한정하고 있다.

쌍용차도 지난달까지 체어맨 H, 체어맨 W에 한해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차량가격의 50%를 보장해주는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통상 할부와 연계된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들은 차를 살때 할부 원금에서 보장하기로 한 중고차 가격을 뺀 금액으로 계약서를 작성한다. 초기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중고차 보장 기간이 3년으로 정해져 있고, 고객이 차량 판매를 원치 않을 경우 보장 받은 중고차 금액에 대해 반납하거나 다시 할부를 신청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할부 연장 고객에 기존 이자율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보장 프로그램은 계약할 때 약정에만 동의하면 1~5년 내 원하는 시점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를 원치 않으면 이를 취소해도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보장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라며 "향후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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