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CB·BW 행사 `주춤`

CB 행사 감소세..BW 건수 늘었지만 금액 줄어
"작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시장 부진 때문"
  • 등록 2011-07-26 오후 5:55:39

    수정 2011-07-26 오후 5:55:3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6일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이 91개 종목 29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행사금액 3491억원에 비해 14.7%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권리 행사청구 건수는 2967건으로 17.6%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권리 행사가 많았다는 뜻인데 특히 BW의 행사가 급증했다.

 


또 대부분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이 속해 있는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 전환이나 행사금액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할 때 미리 정해둔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바뀌는 채권을 말한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예탁원측은 "주식관련사채는 하락장에서는 채권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노릴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권리를 행사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제207회 전환사채, STX조선해양(067250) 제1회 신주인수권부사채, 더체인지(054120) 제4회 전환사채, 아이에스동서(010780) 제20회 교환사채, ISPLUS(036420) 제10회 전환사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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