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새로운 위치기반(LBS) 서비스 `지오비전`을 선보이며 위치기반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오비전은 LBS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을 비롯한 9개 회사의 정보를 담아 선보인 플랫폼으로, 상권분석이나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구정보는 물론 카드 사용현황과 마케팅에 사용할 콘텐츠까지 담고 있어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SK텔레콤의 주요 콘텐츠인 T맵이나 멜론음원도 지오비전에 결합해 지오비전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5000원~1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중소기업, 예비창업자와 상생 차원에서 제공하고 대기업과의 활발한 제휴로 수익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지오비전은 먼저 LBS와 비즈니스를 결합해 정보분석 마케팅 도구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의 콘텐츠와 결합하는 것은 물론, 응용프로그램(API)을 개방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오비전과 관련된 API를 개발자들에게 공개,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규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포털사이트나 SNS 업체들이 선보인 `위치기반 SNS` 서비스와 차별화를 위해 지오비전에 SNS 기능도 담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오비전과 컨설팅 서비스 접목에도 나선다. 예비창업자가 지오비전의 정보를 바탕으로 상권을 분석하거나 마케팅을 펼칠 때 필요한 컨설팅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SNS를 사용하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가 크지 않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존 LBS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만들 전략이다.
박 기업사업부문장은 "현재 구글이나 트위터 등 포털과 SNS 업체들이 LBS를 연결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SNS만으로는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지오비전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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