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가 뭐길래..게임주 `희비쌍곡선`

네오게임즈·CJ인터넷, 트래픽 감소 우려 `불똥`
PC방 유통사업 유력한 손오공 이달만 50% 급등
  • 등록 2010-07-14 오후 3:45:06

    수정 2010-07-14 오후 3:45:06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게임주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까지 최종테스트를 거친 뒤 27일 `스타크래프트2`를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게임업계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 온 만큼 게임 유저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비스 개시일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국내 게임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전작과 같은 수준의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날 경우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이미 이를 눈치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 등 직접적인 유저 이탈이 염려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비실비실하고 있다. 반면 손오공 등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파죽지세다.

14일 CJ인터넷(037150)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 사이에 주가가 6% 가량 밀렸다. 그나마 이날 2.74% 오르며 낙폭을 줄였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한달 전보다 10.4% 하락했다.

이 두 기업은 넷마블과 피망 등 게임포털을 운영하고 있어 트래픽 감소 우려를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특성상 캐주얼 게임 유저들의 이동이 많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 등 총싸움게임의 비중이 크다는 점도 우려를 돋우는 대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제 영향보다 우려감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많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크래프트2를 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양분돼 있는 데다 `스타` 밖에 할 게 없었던 10년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기존 게임들의 유저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와는 성격이 다른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에서는 블리자드의 `와우` 이용자가 동시에 늘면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기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손오공(066910)의 경우 이번달에만 주가가 50% 폭등했다. 손오공은 자회사 손오공IB를 통해 블리자드사의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PC방 유통을 담당했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 PC방 유통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이한 점은 과거 10년 전에 스타크래프트 PC방 유통을 맡았던 적이 있는
한빛소프트(047080)가 급등하고 있는 점이다. 한빛소프트 역시 이달에만 주가가 50% 넘게 올랐다. 신작게임 `미소스` 흥행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스타크래프트2와의 관련설이 일각에서 불거진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빛소프트의 경우 미소스 흥행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며 "스타크래프트와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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