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위주로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일부 테마주 덕에 지수가 오른 하루였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3억원, 65억원 매도했고 개인이 45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멸`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046890)가 4분기 어닝 쇼크 영향으로 5.62% 급락했고, 태웅(044490)과 다음, 성광벤드 등이 2~5% 내외 하락했다. 이날 시총 상위종목 중 강세를 보인 종목은 CJ오쇼핑(035760)과 차바이오앤, 네오위즈게임즈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테마주는 활활 타올랐다. 기존의 테마주 대신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기술 유출 공방 영향으로 반도체장비업종의 주가도 움직였다.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아토(030530)가 한때 10% 가까이 올랐고, 유진테크(084370), 케이씨텍 등이 한때 오름폭을 넓혔다.
에이모션(031860), 삼천리자전거(024950), 코디에스 등은 전기자전거 수혜 분석 속에 급등했고, 이화전기 등 일부 대북관련주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네오엠텔, 에스디 등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고 세진전자의 우회상장 기대감에 장초반 급등했던 엠에이티(080440)는 결국 하한가 언저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8억169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5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 4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해 42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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