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각설이의 신명나는 1인 연극 '품바'가 돌아왔다.
경제한파가 불어닥친 올해, 28세가 된 최장기 연극 '품바'(연출 김승덕, 제작 극단두레)가 4월10일부터 대학로 두레홀2관에서 재공연을 갖는다.
지난 81년 초연된 이후 2003년까지 총 4,500여회 공연되며 정승호, 박동과, 최종원, 박혜미 등 낯익은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였던 '품바'가 올해 5,000회 공연을 맞이해 새로운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연말까지 공연할 계획이다.
'품바'는 15명의 유명 배우를 배출해낸 국내 최장기,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작품 중 하나. 일제시대와 광복, 한국전쟁 등을 거치는 각설이패 우두머리인 '천장근'이 겪는 인생역정을 1인14역의 연기와 풍자와 해학으로 꼬집어 관객들을 시원하게 해준다.
김승덕 연출가는 "'품바'는 어려울 때 흥행 기록이 높은 작품"이라며 "힘든 요즘, 관객들이 웃음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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