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내수·수출 두자릿수 '뒷걸음'..현대·기아 '빨간불'

전년대비 생산 -23.8%, 내수 -10.6%, 수출 -18.6%
개소세 인하 종료, 파업, 휴가철 영향
현대 -17.6%, 기아 -10.4% 내수↓..쌍용·르노삼성↑
멕시코 진출 업체 늘어 車부품수출 3.2%↑
  • 등록 2016-09-13 오전 11:00:00

    수정 2016-09-1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 8월과 비교해 생산은 -23.8%,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6%, -18.6%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증감율은 7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생산·수출 감소율은 지난 7월 한자릿수에서 1개월 만에 두자릿수로 커졌다.

이는 휴가철 비수기인데다가 지난 6월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고 자동차 노조 파업까지 맞물린 게 주로 영향을 끼쳤다. 국내 생산은 21만7097대, 내수는 12만4549대, 수출은 14만2987대(23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파업으로 6만5700대 생산이 차질을 빚어 9.2억달러 수출이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다만 해외 생산분 증가로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8월보다 4.7% 증가한 64만330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의 내수 판매는 엑센트, i30, 그랜저, 싼타페 등 주력모델의 판매 감소로 작년 8월보다 17.6% 감소했다. 기아차(000270)는 휴가철 비수기로 K7, 니로, 카니발 등을 제외한 판매가 10.4% 감소했다. 한국지엠도 신형 말리부 등을 제외하고 주요 모델의 판매가 줄어 -7.7% 감소율을 보였다. 수입차 판매도 작년 8월보다 14.6% 줄었다. 반면 쌍용차(003620)는 티볼리와 티볼리에어 판매호조로 2.1%, 르노삼성은 SM6, SM7 호조로 24.4% 판매가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 8월보다 3.2% 증가한 1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 중국 현지생산이 늘고 멕시코로 진출하는 업체가 많아진 게 영향을 끼쳤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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