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기보수' SK이노베이션, 폭염 기승에 안전관리 강화

폭염에 따른 작업지침 마련..현장작업에 적용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 안전관리에 만전
  • 등록 2016-08-11 오전 11:25:47

    수정 2016-08-11 오전 11:25:47

SK 울산 컴플렉스(Complex) 정기보수 현장에서 구성원들이 얼음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중인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냉방복·아이스팩 조끼를 지급하거나 주기적인 기온·체온 체크 후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안전사고 사전예방 조치를 취했다. 여름에는 무더위뿐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가 몰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안전사고가 최고 2배 이상 발생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일 “울산 CLX(Complex)의 현장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기보수작업은 150여개 협력업체와 하루 최대 5000명, 연인원 27만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작업이 진행 중인 울산에는 지난달 24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래 폭염주의보,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SK울산CLX는 폭염 특보 발령에 따른 작업지침을 마련해 현장 작업에 적용 중이다.

SK울산CLX는 최고기온이 이틀 연속 33도 이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시 안전조치로 오후 1~3시 밀폐공간 작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냉방복, 아이스팩 부착 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를 추가 투입해 개인별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냉풍기를 설치한 후 작업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CLX는 하루 4회 외부 온도를 측정해 그 기록을 유지하고, 2시간마다 작업자들의 체온을 측정해 이상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작업장 인근에 급수대와 식염정을 비치해 탈수를 방지한다.

또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져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는 현장 작업장 온도를 실제 측정해 실외온도가 35도 이상일 경우 작업을 전면 중단토록 하고 있다.

이양수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혹서기 작업자 건강관리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하고 직접 챙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작업현장의 안전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매일 두 차례 이상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SHE 관련 사항을 위반한 작업자에게는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2012년부터는 △밀폐공간 작업시 주기적으로 유해공기를 측정할 것 △유해위험물질을 다룰 때 지정된 개인보호구를 착용할 것 등 총 8개 항목의 안전철칙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를 위반한 구성원은 상벌위원회에 넘겨져 징계를 받게 된다. 반대로 안전사고 예방·안전철칙 준수 우수 구성원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철칙을 자주 어기는 협력업체는 작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제 1기준으로 삼아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중임에도 무사고·무재해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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