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차기 지지도 4위…국민의당 역대 최저치

160307 안철수 차기 지지도 4위…국민의당 역대 최저치
7일 리얼미터,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문재인 21.3%(▲1.7%p), 김무성 17.8%(▲1.3%p), 오세훈 11.1%(▲1.3%p), 안철수 9.9%(▼1.2%p)
새누리 43.7%(▲0.2%p), 더민주 28.0%(▲1.3%p), 국민의당 11.5%(▼0.6%p)
  • 등록 2016-03-07 오전 11:25:09

    수정 2016-03-07 오전 11:25:09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종인발(發) 야권통합 논란에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당이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당의 간판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차기 지지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밀리며 4위로 추락했고 당 지지율 역시 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 공개한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21.3%(▲1.7%p), 김무성 17.8%(▲1.3%p), 오세훈 11.1%(▲1.3%p), 안철수 9.9%(▼1.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3달 만에 한자릿수 지지율 기록

특이한 점은 오 전 시장과 안 대표가 순위를 맞바꾼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전 시장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철수 상임대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대표는 △필리버스터 양비론 △광주·전남 현역 컷오프 논란 △더민주의 야권통합론에 균열 양상 등에 지지층이 이탈하며 작년 12월 1주차 이후 3달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7.4%로 2.4%p 하락했으나 5위를 유지했다.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으로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대전·충청·세종(▲3.4%p), 수도권(▲2.9%), 대구·경북(▲1.3%p)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2.2%p 상승한 5.6%로 작년 7월 4주차(5.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안희정 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4.1%, 김문수 전 지사와 홍준표 지사가 3.5%, 정몽준 전 대표가 3.0%, 남경필 지사가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9.8%였다.

◇국민의당 11.6%…호남서 국민의당 33.4% vs 더민주 29.5%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하락했다.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43.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더민주 역시 28.0%로 1.3%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여론의 관심에서 밀려난 것은 물론 더민주의 야권통합론에 지도부가 균열하며 0.6%p 하락한 11.6%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40.2%, 더민주 31.7%, 국민의당 11.0%, 정의당 5.6%로 나타나 야권 전체가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48.3%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3.4%p) 밖인 8.1%p로 지난주 대비 2.6%p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합류한 국민의당이 1.3%p 오른 33.4%, 더민주 역시 0.5%p 상승한 29.5%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3.1%p에서 3.9%p로 벌어졌으나, 양당이 여전히 오차범위(±5.8%p)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4일간(3.1절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2%였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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