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무게 4.1kg 운석 추정물체 또 발견..그 가치는?

  • 등록 2014-03-12 오후 1:40:16

    수정 2014-03-12 오후 1:40:16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경남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또 발견됐다. 이 암석은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천마을의 밭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10일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명한 암석 발견 장소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오후 4시 30분께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 박상덕(80) 씨의 밭에서 박씨가 시커먼 암석을 발견,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박 씨는 “11일 오후 밭을 둘러보다가 평소 보지 못한 돌덩어리가 있어 면사무소에 신고했다“며 ”최근 운석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점을 고려해 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주서 또 발견된 운석 추정 암석 (진주=연합뉴스)
박 씨가 발견한 암석은 시커먼 색깔을 띠고 있으며 가로 15cm, 세로 15cm, 높이 17cm 정도로 무게는 4.1kg으로 간이 측정됐다. 박 씨는 이 암석을 극지연구소로 보내 조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 10일 진주시 대곡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암석은 가로 18cm, 세로 14cm, 높이 12cm로 무게는 9.36kg으로 측정됐다. 또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와 그 가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극지연구소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철성분 함유량을 고려하면 이 암석은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암석의 철성분을 측정해봤더니 5∼10% 범위에서 철이 함유돼 있다”며 “철이 산화하는 지구 상에서 돌이 이렇게 많은 철을 함유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라고 설명해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운석은 금의 40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 팔렸으며, 1g에 10만원씩만 계산해도 운석의 가격은 최소 10억원에 가깝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된 운석 금메달의 가격이 1g에 236만원 선이었던 것을 감안해 계산하면 22억이 넘는 숫자가 나온다.

한편, 진주 대곡면에서 발견된 암석은 지난 10일 밤 극지연구소로 옮겨져 정밀 분석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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