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안철수에 권력분점 제안은 자가당착”

  • 등록 2012-05-14 오후 4:32:13

    수정 2012-05-14 오후 4:32:1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상임고문의 '문재인·안철수 공동정부 구상'과 관련, “대선 잔치는 몇몇 대선 주자들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야흐로 박지원-이해찬 담합이 문재인-안철수의 공동정권론으로 형상화됐다. 현실화한다면 노무현식 경선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후보들은 빛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그동안 좌청룡으로 내세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도 총선 승리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를 우백호로 배치하여 대선 패배를 준비하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사이에서 좌고우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전도 정책도 제시하지 않고, 정당이 자기 후보를 내기도 전에 정치선언조차 하지 않은 사람에게 권력분점을 제안하는 이 자가당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당 쇄신에 대한 의지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없이 연대만이 춤을 추고 있다. 결코 승리할 수 없는 전략과 빛바랜 정치공학만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향한 좌고와 안철수 교수를 기다리는 우면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고질병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자력갱생의 의지 없이 연대와 통합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야권통합에 매달리기 전에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 ☞문재인 “마음의 준비 끝냈다”..전대 후 대선출마 ☞신학용 “‘이·박연대’ 문재인에 상처..손학규 대선 출마 준비 중” ☞김영환 “원칙 잃은 文, 더 이상 문재인 아니다” ☞문재인 “‘이-박 합의’ 프레임 깨려는 현실적 의미” ☞문재인 "이해찬·박지원 `단합` 바람직..`담합` 공격은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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