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2분기
OCI(010060)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탓이다.
OCI는 올해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1749억원, 순이익은 2755억원으로 각각 47.1%, 64.5% 늘었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 16.7% 감소했다. 매출액은 1.2% 증가했다.
OCI는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배경에 대해 "태양광업체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3공장의 신규 가동에 따른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 이로 인한 제조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이유로 OCI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최대 태양광 설치시장인 유럽의 수요 감소와 선두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며 2011~2013년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단가와 OCI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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