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69%) 오른 2130.43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뿐만 아니라 장중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다. 이전 최고가는 장중 기준으로 전날 기록한 2125.53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일 세운 2121.01이다. 시가총액 역시 최대 수준인 1194조5936억원을 기록하며, 12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 것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 이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오전에만 해도 지수는 내내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연일 상승으로 누적된 피로감에 전날에 이어 쉬어가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시장을 뒤흔들만한 이렇다 할 재료도 없었다.
밤새 미국과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만큼 더욱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웠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매수를 지속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국내 주식을 퍼담으면서 지수는 위쪽으로 보폭을 넓혔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000억원 이상 순매수가 들어왔다.
업종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과 화학업종이 2%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업종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유통 전기가스 보험업종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올해 유통업종의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롯데쇼핑(023530)을 비롯해 현대백화점(069960) 한화타임월드(027390) 등은 줄줄이 내렸다.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등을 비롯해 은행업종이 고전했다.
5개 상한가 포함 445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54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은 3억2364만주로 전날보다 2000주정도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6조6316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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