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전 올해내 발주‥터키는 놓칠 수 없다"

(종합)김영학 지경부 2차관 "요르단, 매력없던 프로젝트"
"8월 이후 터키 원전 발주..남아공에도 공을 들일 것"
"전기요금 인상 하반기 여건 감안" 뉘앙스 달라져
  • 등록 2010-05-12 오후 3:06:16

    수정 2010-05-12 오후 3:06:16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은 "터키는 올해 중에 원자력 발전 발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터키 원전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터키와는 정해진 스케줄대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터키 원전 수주를 놓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과 터키는 지난 3월 터키 원전사업 협력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5개월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오는 8월 이후 터키 원전 사업자를 선정한다.

김 차관은 요르단의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이 탈락한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집중하지 않았던 사실상의 `버린 카드`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요르단 정부는 정부가 원자로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아레바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김 차관은 "한국전력(015760) 컨소시엄이 요르단과 건설 전 과정을 수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의계약 체결을 희망했지만, 요르단 정부가 지난해 말 경쟁입찰과 분할발주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이때부터 요르단은 우리나라가 역점을 둔 프로젝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요르단은 파이낸싱(자금조달) 측면에서 매력적인 사업이 아닌 데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 공급능력을 생각하면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아레바는 중동의 최고 프로젝트로 꼽혔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주전에서 한국에 고배를 마신 이후 중동 지역에서 이를 만회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김 차관은 "요르단 원전 수주는 집중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지만, 터키 원전 수주에는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남아프라카공화국 원전 발주도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전기요금과 관련해 "현재는 인상계획이 없다"면서도 "하반기에 유가, 환율 등의 변수가 많고, 한전의 적자폭이 커지는 것도 고려해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달라진 뉘앙스를 풍겼다.

복귀가 미뤄지고 있는 가스요금 연동제에 대해서는 "환율 등을 고려해야 겠지만, 가스요금 연동제는 올해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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