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대유행이 있을 경우 국내 사망자가 최대 2만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는 자료가 공개되자, 보건복지부가 "자료전달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라고 진화에 나섰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27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8월16일 관계부처회의자료)`에서 최대 2만명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 실시된 후 신종플루 대유행 규모를 입원환자 10만~15만명, 사망자 1만~2만명으로 추정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6일에 개최된 관계부처 자료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논의된 바도 없다"며 "현실성이 낮은 시나리오일 뿐더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입장이 반영된 자료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료가 최영희 의원에 전달된 경위에 대해 이동욱 대변인은 "원래는 빠져야 할 초안 자료가 최 의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포함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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