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한때 1100선 흔들(마감)

동유럽 금융위기 부각…글로벌 증시 동반 부진
개인·연기금 동반 매수로 낙폭줄여…중소형주 선전
  • 등록 2009-02-18 오후 3:58:37

    수정 2009-02-18 오후 3:58:37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8일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했다. 동유럽 관련 금융위기가 부각된데다 일본이 기대 이하의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가 확산되며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시장이 열리기도 전부터 하락은 기정 사실화돼 있었다. 미국증시의 주요지수가 경기 후퇴 우려와 금융불안감에 3~4% 이상 급락한 것이 부담이 됐던 상황.

특히 장 막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8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급락을 저지하지 못해 경기부양안 실효성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됐다.

이후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100선을 밑돌며 급락세를 보였으나, 전날 4% 이상 급락하는 등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특히 개인과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1.24%) 떨어진 1113.19를 기록했다. 개인 매수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선전했다. 

외국인은 1669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도 3680억원으로 사흘 연속 팔자우위를 보였다. 이에 비해 개인 4936억원, 연기금 694억원 사자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2797억원 421억원 순매도하며 총 3218억원 순매도가 출회됐다.

의약품 증권 건설업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금융위기가 재차 불거지며 은행주가 4% 이상 급락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밖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하이닉스(000660) GS건설(00636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은 올랐다.

글로벌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KB금융(105560)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은행주가 줄줄이 미끄러지며 연중 최저치를 이날 새로 썼다. CJ제일제당(097950)은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와 LED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삼성전기(009150)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3% 이상 올랐고, SK증권(001510)이 M&A설에 휩싸이며 13% 가까이 급등했다. 또 한화그룹 인수완료 소식에 제일화재(000610)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24개 상한가 포함, 385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포함해 432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096만주와 4조5778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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