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한진重 영도조선소 정상화 자신"

  • 등록 2020-12-18 오후 12:19:00

    수정 2020-12-18 오후 12:19: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M그룹은 18일 한진중공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 정상화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산업은행이 진행한 한진중공업 매각 본입찰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NHPE오퍼스 컨소시엄 △SM상선·SM그룹 컨소시엄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이번주까지 입찰제안서를 평가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SM그룹이 조선업과 관련 없는 회사고, 선박 수리만 담당토록 해 한진중공업을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금까지 회사 50여개를 인수했지만 한 번도 회사를 매각하지 않았고, 부도난 부실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해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한진중공업 역시 전 임직원이 일심단결해 노력한다면 조선소 경영 정상화를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SM그룹은 종전에도 SPP조선을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SM그룹 관계자는 “SM그룹은 조선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강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강화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발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13만~15만t급 LNG선과 LNG벙커링선의 건조 경험을 살리고 탱커와 중형 컨테이너선 등 신조사업을 확장한다면 해운사업과 시너지를 내 옛 한진중공업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M상선 본사는 현재 부산시 중구에 있는 SM상선 건물에 있으며, 한진중공업 인수에 성공한다면 본사를 동일 건물에 둘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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