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안전경진대회서 종합대상 수상

근로자 안전체험장 설치로 높은 점수 받아
  • 등록 2016-10-06 오전 11:15:39

    수정 2016-10-06 오전 11:15:39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이 현지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공사 현장 중 가장 안전한 현장에 선정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최근 열린 2016 안전경진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이 현지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공사 현장 중에서 가장 안전한 현장에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최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관한 2016 안전경진대회에서 자사의 지하철 TEL T213 현장이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공사 현장은 싱가포르 중심부에 있는 칼데코트 지역의 환승 역사 1개소와 총 569m 길이의 지하터널을 건설 중이다. 이 현장은 지하철이 운행 중인 기존 칼데코트 역사와 인접해 있어 고난이도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지하철 TEL T213 현장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근로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장을 설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규 근로자 교육 및 교육이력 관리를 하고 잠재 위험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니어미스’(Near Miss) 공유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총 57개 시공사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물산은 종합대상 수상 뿐 아니라 환경부문에서도 수상했다. 또 현장 안전관리자인 켈라니(Kelane M. Amin)가 최고 안전관리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99년 지하철 703 현장을 시작으로 2005년 지하철 423 현장, 2014년 지하철 C923 현장 등이 안전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특히 싱가포르 지하철 C908 현장은 3년 연속 안전부문 최고 등급을 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안전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육상교통청 프로젝트 입찰 시 가점을 받는 것은 물론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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