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피 실적]한진해운·대한항공 등 한진家, 나란히 적자전환

62개사 흑자전환…적자전환보다 많아
순익 증가폭 최대 흑자전환社 삼부토건
  • 등록 2016-05-17 오후 12:00:00

    수정 2016-05-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1분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한진해운(117930)대한항공(003490), 한진(002320) 등 한진계열 기업들이 나란히 적자전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상장사 전체적으로는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많았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719사 중 82사를 제외한 637사를 조사한 결과 개별 기준으로 올해 1분기(1~3월) 동안 62개사(9.73%)가 흑자 전환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67사(73.31%)였다. 적자전환 기업은 39사(6.12%), 적자지속 기업은 69사(10.83%)로 조사됐다. 분석대상기업 전체 중에서는 529사(83.05%)가 흑자를 108사(16.95%)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기준 흑자전환 기업 중 1분기 순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지난해 1분기 1348억44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삼부토건(001470)이 차지했다. 삼부토건은 전년보다 순익이 7337억3100만원 증가했다. 뒤이어 현대중공업(009540)OCI(010060), 코오롱인더(12011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등이 전년비 순익 증가폭이 큰 기업에 등극했다.

반면 적자전환기업 중 1분기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곳은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117930)으로 조사됐다. 한진해운은 1분기 2717억3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뒤이어 같은 계열인 대한항공(003490)도 1114억2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한진계열사들이 나란히 불명예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롯데정밀화학(004000)LG디스플레이(034220), STX중공업(071970), LG이노텍(011070) 등이 적자전환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도 적자전환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519사 중 417사(80.35%)가 흑자를, 102사(19.65%)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56사(10.79%), 적자전환 기업은 44사(8.4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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