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이동형 저수심 하천 수질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2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시스템 개발로 하천 내 어류 집단 폐사와 같은 수질사고 발생할 경우 이전보다 신속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형 저수심 하천 수질감시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수심 20cm에서도 수질 측정이 가능하고 집중 강우시 급격한 유속 변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전했다.
이 시스템으로 측정된 수질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몸체에 탑재된 태양광 자체발전으로 필요한 모든 전력을 해결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특허 출원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는 5개 수질 자동측정소에서 매시간 한강과 지천의 수질 변화를 측정하고 있으며 일부 수질측정소에서는 물벼룩과 물고기 등 독성물질에 민감한 생물을 이용해 불명의 독성물질 유입여부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이 시스템을 안양천 등 수질사고 우려지점에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 이동형 수질측정장치[사진=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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