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북한산 베라힐즈’ 분양 연기..왜?

자체 모델하우스 품평회서 의견 수렴..마감재 교체키로
분양 일정 연기 종종 발생
“상품 고급화 전략 차원”
  • 등록 2015-11-26 오전 11:12:45

    수정 2015-11-26 오전 11:12:45

△12월로 분양이 한 달 가량 늦춰진 서울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아파트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이 이달로 예정했던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아파트 분양을 12월로 연기했다. 오는 27일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아파트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동시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마감재 교체 작업으로 일정을 미룬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품평회를 연다.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도 최근 품평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임직원 대다수가 마감재를 교체하자는 의견을 냈다. 삼성물산은 결국 분양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부랴부랴 마감재 교체 작업에 나섰다. 작업은 통상 1~2주 정도 걸린다. 회사 측은 다음달 11일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모델하우스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주상복합아파트 ‘래미안 용산’ 분양 당시에도 일정이 미뤄졌다. 일부 마감재를 놓고 재건축 조합원과 이견을 보여 분양을 한 달 뒤로 연기한 것이다. 올 가을 서울 서초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아파트도 상품성 보강 및 분양가 산정 등의 이유로 9월에서 10월로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임홍상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분양소장은 “최근 자체 품평회에서 마감재를 상향 조정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며 “래미안의 고급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북한한 베라힐즈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0층, 2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0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33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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