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아해’ 웹사이트(www.ahae.com)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페이지가 등장했다.
유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아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했다.
이러한 아해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현재 ‘AHAE 1941~2014’라고 크게 적혀 있다.
하단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러 사람들의 글이 번갈아가며 보인다. 해당 글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올라와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을 ‘M.J.’라고 밝힌 사람은 “아해는 내 인생에 너무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존경을 표하고 그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결코 슬퍼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지막 선물인 사진은 말을 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당신은 비겁하지 않았다. 나 또한 당신을 본보기 삼아 비겁하게 살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당신에게 죽음 뒤 주어진 영광을 축하하며…”라고 덧붙였다.
| 사진=‘아해’ 웹사이트(www.ahae.com)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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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붉은하늘’은 “혼란의 세계 거짓이 진실을 짓누르는 그런 사회! 그게 작금의 우리 한국사 인 것 같다”며 “그분의 죽음이 사실이라면… 우린 또 한분의 선인을 우리 스스로 죽음으로 내 몰았던 것 같다. 깊이 애도하며… 언제 또 그와 같은 순수한 영혼을 지니 인간다운 인간을 또 만날수 있을련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