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파문에 남양유업 주가도 '덜컹'

  • 등록 2013-05-06 오후 3:39:35

    수정 2013-05-06 오후 3:39:3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영업직원의 폭언 파문이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자 주가도 내내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6일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111만7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6%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난 4일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제품을 떠넘기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녹취 파일을 접한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경쟁사이자 최근 중국 분유시장 진출 재료도 있는 매일유업은 이틀째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매일유업(005990)은 이날 2.14% 상승한 5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커피 제품으로 남양유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동서(026960) 역시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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