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수급 꼬인' 코스피, 이틀째 하락

외국인·기관 나란히 매도우위
의복·의약품·IT업종 낙폭 커
  • 등록 2013-01-16 오후 3:37:07

    수정 2013-01-16 오후 3:37:0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이 부담됐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2%(6.29포인트) 내린 1977.45에 마감했다. 작년 12월12일 이후 한달만에 처음으로 198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오후 2시 넘어 하락반전했다. 일본 증시는 2%대 하락률을 보였고, 중국, 홍콩 등 아시아 대부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정부 채무 한도 상한 증액 관련 불확실성과 엇갈린 경제지표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뱅가드 펀드 매물 우려까지 겹쳐지면서 수급도 꼬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5억원과 3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304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700억원 가량 순매도가 나왔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건설업종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9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내렸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등은 상승했다.

13개 상한가 등 346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 등 468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305만원과 4조2278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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