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주가 올릴 보약
14일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2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들어 현대차 주가 상승률은 보합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2.01% 에도 못미친다. 지난 4월 종가기준 26만8500원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락세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자동차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가 중국에 건설중인 3공장이 준공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정부와 3공장 준공일정을 협의중이다. 당초 6월에 준공할 것으로 밝혔지만, 7월 준공이 유력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호재다.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자동차 시장도 경기부양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의 중국 3공장 준공은 관련 업종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대부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대차의 질주는 곧 부품업체들의 질주로 이어진다.
현대차 중국 3공장 준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주는 성우하이텍(015750) 세종공업(033530) 한일이화(007860) 등이다. 이들 업체는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동반 진출해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본사 CKD(반조립제품)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성우하이텍 40%, 세종공업 20.7%, 한일이화 17% 등이다.
최대식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준공되면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또 한번 레벨업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中 3공장 가동, 주가 상승 모멘텀" 전문가들도 현대차의 중국 3공장 준공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해소하고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3공장 가동으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에서 연간 생산능력이 100만대로 증가하게된다"면서 "때마침 1.6리터 이하 차량에 대해 총 60억 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중국의 2차 소비보조금 정책도 호재"라고 밝혔다.
이어 "7월 중국 시장에 신형 아반떼에 이어, 연말에는 신형 싼타페가 추가돼 라인업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생산능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펀더멘털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는 오는 7월 중국 3공장, 9월 브라질 공장, 10월 미국 공장 3교대 전환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라면서 "글로벌 재고가 2년 여 동안 부족한 상황인 만큼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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