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안방을 사수하라`..전문가 영입 나서

현대차, 내수시장 마케팅전략 짤 경력직 채용 추진
쌍용차, 마케팅·국내영업 담당 임원 외부서 영입
  • 등록 2011-05-18 오후 3:12:48

    수정 2011-05-18 오후 3:36:34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내수시장 방어 혹은 확대를 위해 외부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들어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시장은 수입차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더욱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됐다. 게다가 한·EU FTA 비준 등으로 향후 내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마케팅과 영업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내수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국내 마케팅을 담당할 외부 경력직원을 뽑고 있다.

수입차 시장, 신차 수요, FTA 등의 정책변화, 유가 등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짤 전문가는 물론이고,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미디어 환경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인력도 뽑는다.

현대차는 올해들어 경쟁업체에서 신차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내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입차들의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마케팅 강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유가 상승 등의 대외 이슈들로 인한 마케팅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 한 임원은 "최근 마케팅 업무도 많이 늘어났고, SNS 등 새로운 미디어도 많아졌다"며 "뉴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새 브랜드 슬로건에 맞는 감성마케팅 등은 그동안 우리가 안해본 새로운 분야인 만큼 외부 전문가를 데려와 이 부분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003620)도 마케팅담당 임원과 국내영업본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기업회생절차 등의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떨어진 영업력을 회복하고 마케팅을 통해 내수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CJ푸드빌, 주류 수입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 LG패션 등에서 일했던 마케팅 전문가인 신영식 전무를 마케팅담당 임원으로 최근 선임했다. 또 국내영업본부장엔 현대차 출신의 송영한 상무를 내정, 조만간 공식 발령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물론이고 미디어 환경도 크게 바뀌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들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영입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가뭄에 일본 대지진 여파까지 겹쳐 생산과 판매 모두 급감하자 그룹 CEO까지 나서 판매독려에 나섰다.   르노그룹의 아시아·아프리카 총괄 가츠미 나카무라 부회장은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르노삼성 잠실지점을 방문해 영업을 독려했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도 이달 생산이 거의 정상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잇따라 영업지점을 순방하며 영업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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