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에선 강보합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프랑스 해운사의 부도위기 소식이 전해들자 조선부품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확산됐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6포인트, 1.22% 내린 505.94로 장을 마쳤다.
이는 8월말(514.70)에 비해 한달간 1.71% 하락한 것인 반면 2분기말(485.15)에 비해서는 4.28% 오른 수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뚜렷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오전 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양상을 보였지만 정오 무렵 프랑스 해운사 모라토리엄설이 전해진 전후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 점차 낙폭을 키웠다.
해외에서 터진 악재로 투심이 흔들린 탓에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총 1위 서울반도체(046890)를 비롯 메가스터디(072870), 태웅,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 CJ오쇼핑, 태광 등이 내렸다. 10위권 내에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등 3개 종목뿐이었다.
특히 조선부품주들이 찬물을 뒤집어 썼다. 태웅(044490)이 7% 넘게 하락했으며 성광벤드(014620)도 5% 가까이 빠졌다. 이밖에 태광(023160), 평산(089480), 용현BM(089230), 현진소재(05366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정도가 탄력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약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포스콘과 합병설이 제기된 포스데이타(02210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네오웨이브(042510)도 사흘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쎄라텍(041550)은 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기록했고, 아이디에스(078780)는 627만여주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로 이틀째 하한가를 맞았다.
또 상장 이틀째인 케이엔더블유(105330)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일 추석 특수 기대로 상승세를 보인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은 하루만에 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102만주, 거래대금은 1조8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2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비롯한 617개로 집계됐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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