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반향이 서점가는 물론 공공도서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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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348만 6207건을 분석해 한강 작가 관련 도서의 공공도서관 대출현황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전국 1499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한 한강 저서 문학상 수상작품집과 번역서 등을 제외한 20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한강 저서의 대출량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만 1356건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1310.7%의 폭발적인 상승률(805건→11,356건)을 보였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1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이다. 수상 다음 날인 11일에는 대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책이 독차지하며 한강의 힘을 증명했다.
주요 독자층은 여성, 60대 이상과 20대였으며 주요 지역은 전남이 꼽혔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체 대출량과 한강 저서의 대출량을 비교한 결과 남성(0.42%)보다 여성(0.65%)의 호응이 높다고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69%), 20대(1.61%), 50대(1.3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1.68%), 경북(1.38%), 강원(1.28%), 전북(1.22%) 순이었다.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채식주의자’(1382건)였다. 이어 ‘소년이 온다’(1178건), ‘작별하지 않는다’(1152건),‘흰’(824건) 순이었다.
| 국립중앙도서관의 한강 자료 대출 빅데이터분석 인포그래픽. (사진=국립중앙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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