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가 디자인한 우주복 공개…2026년 달에서 입는다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 협업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 예정
  • 등록 2024-10-17 오전 11:02:49

    수정 2024-10-17 오전 11:02:4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함께 제작한 우주복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 우주복은 202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서 활용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가 공개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 디자인.(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우주복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차세대 우주복을 제작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6년으로 예정된 미국항공우주국의 인류 달 착륙 미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 제작 파트너로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이 공개됐다. 공개된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비슷한 흰색이지만 프라다의 상징인 빨간색 줄무늬와 회색 패치가 군데군데 배치됐다.

액시엄과 프라다가 함께 개발하는 우주복은 우주인이 달에서 활동할 때 쓰일 선외활동복으로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최소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NASA에 따르면 달 남극은 낮에는 54도 이상으로 치솟고 밤에는 영하 203도까지 냉각될 만큼 온도 변화가 극단적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프라다 직원 10명이 밀라노 본사와 액시엄 스페이스가 있는 휴스턴에 오가며 우주복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로 소재와 재봉 기술에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프라다 창립자 미우치아 프라다의 아들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AFP 통신에 “우주화에 사용된 소재는 기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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