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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9.2원)보다 6.0원 오른 1295.2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일 석 달여만에 1280원대로 내려간 것에서 반등한 것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상승한 1295.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위험성을 여전히 인지하고 있다”라는 언급이 포함됐다.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분명하게 안정될 때까지 한동안 긴축적인 입장을 유지하자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다.
요약본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만약 향후 수개월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연준은 이에 대해 시기 상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변화없는 연준의 기조가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기준 103.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2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전날보다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서 전환한 것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급격하게 하락 랠 리가 왔던 부분들이 전일 뉴욕장에서 되돌려지면서 환율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로도 워낙 강했기도 하고 아시아 통화 강세도 주춤하고, 증시도 조정되면서 연동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팔 휴전 소식 시장 영향無…오후 제한적 흐름
이·팔 휴전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른 달러화 움직임도 없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극심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나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올랐으면 휴전 소식도 주목을 받았을 테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휴전 양상으로 가더라도 시장과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오후에도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딜러는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위안화에 연동하는 정도일 것 같다”며 “물려있던 네고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오늘도 환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연준 금리인상 행보 종료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금리인하 시그널 부재 속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장중 큰 이벤트 없이 제한적인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