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 "AI가 생활화"..기술 싸움 강조

2016 DEVIEW 인삿말 "글로벌 기업 상대 경쟁력 중요"
  • 등록 2016-10-24 오전 10:51:48

    수정 2016-10-24 오전 10:51:4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 기술이 실생활로 들어왔다. 기술 싸움이 더 중요해졌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035420)의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24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6’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의장은 DEVIEW 인삿말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술 싸움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를 위한 투자 활동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데일리 DB)
이 의장은 “인터넷은 국경이 없는 곳이라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네이버와 라인은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인재와 자금이 풍부한 업체와 경쟁하려면 새로운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아이디어가 구현되도록) 회사가 그것을 돕는 게 중요하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인원의 반 이상은 기술자, 개발자가 돼야 한다”며 “네이버 안에서도 태스크포스나 자회사를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라인 상장후 확보한 자금에 대한 투자 진행 상황도 언급됐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으로 약 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상태다.

이 의장은 “단순 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며 “좋은 기술자와 스타트업을 만나 계속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뜻도 비췄다. 그는 “좋은 스타트업, 기술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있어 네이버나 라인이 작게나마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DEVIEW는 네이버가 국내외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머신러닝, 로보틱스, 빅데이터, 검색, 선행기술, 개발자 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총 4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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