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 하락 부담' 현대엘리, 신용등급 'BBB+'로 강등

  • 등록 2013-12-30 오후 3:16:02

    수정 2013-12-30 오후 3:16: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등급 하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상선(011200)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파생계약 정산 부담이 확대돼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금융사와 파생 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를 기초로 하고 있어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만기일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다. 재무적투자자와 계약할 당시 현대상선의 기준 주가는 평균 2만8000원대였지만 평가일 현재 주가는 1만1000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NICE신평은 “내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파생 정산 부담이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11월 말 기준 1024억원 규모의 자체 현금유동성과 영업현금, 유상증자로 자금 유출에 대응하고자 하지만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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