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과열된 보조금 마케팅으로 통신사들의 수익이 줄고 있음에도 통신사들의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신시장은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입자를 나눠 갖는 3자 과점구조로 기본적인 수익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크레딧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재헌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출시 후 통신 사업자들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하더라고 통신3사의 과점구조를 쉽게 깨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잇따라 불발되는 등 쉽게 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나온다 해도 가입자는 이미 포화상태로 기존 대형 통신사와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 수석연구원은 마케팅 경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통신서비스 산업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통신사들의 사업역량도 저하될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계속되면 요금인하 등 규제가 뒤따르고, 재무구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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