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덕에 악셀 제대로 밟았다`

  • 등록 2012-06-18 오후 3:29:21

    수정 2012-06-18 오후 3:30:4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오랜만에 가속 페달을 제대로 밟았다.

그리스 총선 결과와 더불어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따른 주가 상승인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3.54% 상승한 24만8500원, 기아차(000270)는 2.70% 오른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5월 31일 이후 11일만에 종가기준 8만원을 탈환했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신났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대비 2.77% 오른 27만8000원을 기록했다. 만도(060980)는 4.10%, 한라공조(018880)는 1.18% 상승했다. 이밖에도 에스엘(005850) 세종공업(033530) 성우하이텍(015750)도 3%~7% 올랐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5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의 지난 5월 유럽 판매량은 6만8000대로, 5.9% 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를 제친 실적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아울러 유로존 위기의 시발점인 그리스가 총선 결과, 우려했던 상황가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유럽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년 동안 현대차가 소형차와 환율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매량증가를 시현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축적된 자본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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