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정책 수장 "韓 초고속 인터넷망 벤치마킹"

FCC위원장 17일 내한..최시중 위원장과 면담
  • 등록 2011-11-17 오후 4:59:34

    수정 2011-11-17 오후 4:59: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줄리어스 제나카우스키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의 광대역 인터넷망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국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제나카우스키 위원장과 최시중 위원장이 만나 양국의 방송통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 최시중 위원장(왼쪽),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오른쪽)


  이날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은 "미국은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국가브로드밴드계획(NBP)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광대역 인터넷망 발전 모델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은 초고속 인터넷 분야 같은 디지털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 분야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시중 위원장과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보 격차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한미간 방송통신 정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양 기관 간 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정례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9월 최시중 위원장이 FCC를 방문해 양국간 방송통신 정책 협의를 한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면담에는 이석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KT(030200) 회장),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제나카우스키 위원장 일행은 또 이날 오후 을지로 SK텔레콤(017670)의 `T.um(티움)`을 방문해 미래형 ICT(정보통신기술)를 체험하기도 했다.  
▲ 제나카우스키 FCC 위원장(앞줄 가운데)이 SK텔레콤 티움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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