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선포 그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 [데이터인사이트]

계엄선포 3시간 만에 여의도 생활인구수 급증
서울 내에서 강서구.성북구.동대문구서 이동량 많아
  • 등록 2024-12-09 오전 11:47:59

    수정 2024-12-09 오전 11:47:5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가 있던 3일 밤 서울 여의도의 생활인구수가 평소보다 4000여명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활인구수는 새벽시간에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계엄 해제가 있었던 4일 새벽 여의도 생활인구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
9일 이데일리가 서울 생활인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상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11시 여의도동 생활인구수는 6만 841명이었다.

같은 시각 지난달 매주 화요일 밤 11시 여의도의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6400명으로, 지난 3일 밤 생활인구수는 이보다 4441명 더 많았다. 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이 여의도로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계엄 전날 밤인 2일 11시 생활인구수도 5만 6649명이었다. 생활인구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데이터로 측정한 특정시점에 서울의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인구수 정보로, 여의도 관내에 거주하는 인구도 함께 포함된다.

여의도로 몰려든 생활인구수는 4일 새벽 2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3일 밤 6만 841명에서 4일 자정 6만 7945명, 오전 1시 6만 9978명으로 늘어나다가 국회가 계엄을 해제한 이후인 새벽 3시 생활인구수 6만 2105명으로 줄었다.

여의도는 도심 지역으로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새벽시간대에 생활인구수가 줄어든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매주 수요일 새벽 0시~3시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4315명, 5만 3468명, 5만 3131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야심한 시각 국회 앞으로 달려온 서울 시민들은 주로 여의도 인근 지역민들이었다. 서울 관내에 거주하며 서울 내 이동을 보여주는 ‘서울생활인구 관내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1시 사이 여의도로 들어온 타 지역 주민은 강서구 주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북구, 동대문구였다. 강서구 거주민은 4일 0시 820명에서 1시 976명으로 늘었고, 성북구 거주민은 0시 305명에서 1시 37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205명에서 262명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