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17일 메르스 피해병원 순회공연사업 시작

경기도 평택성모병원 등 전국 20여곳
12월 말까지 총 50회 공연 순차적 진행
리차드 용재 오닐 박범신 엄홍길 동참
  • 등록 2015-09-16 오후 12:23:06

    수정 2015-09-16 오후 12:23:06

아르코 의료기관 순회공연 ‘당신을 위한 콘서트’ 포스터(사진=예술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메르스로 침체된 공연예술계 활로를 모색하고,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 및 지역주민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의료기관 순회공연사업을 17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예술위는 이날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을 출발해 올해 12월 말까지 전국 20여개 병원에서 총 50회 공연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대청병원과 서울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인하대병원 등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포함했다.

이번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공연전용공간이 아니라 병원 내 로비나 병동, 식당, 강당 등 의료진과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는 게릴라성 음악회다. 병원 현장에서 음악을 통한 문화 향유뿐 아니라 문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의 희망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 예술가들은 클래식, 전통, 문학 등 순수 예술가들 외에도 대중예술가들도 다수 참여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해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한국 대표 음악가과 함께 오정해(국악인·영화배우), 전제덕(하모니카), 고상지(반도네온), 옥상달빛(대중음악), 가을방학(대중음악), 웅산(재즈), 프렐류드(재즈), 조윤성(피아노), 유열(대중음악), 예쁜아이들(어린이합창단), 최현우(마술), 박범신(소설가), 엄홍길(산악인) 등 사회저명인사들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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