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최단기간 조기종료

작년 5월 채권단 약정 체결 후 1년만
주택시장 회복세 힘입은 수익성 강화
미분양 급감에 따른 현금유입 원동력
  • 등록 2015-06-02 오전 11:02:10

    수정 2015-06-02 오전 11:02:1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2015년 주채무계열 대상 재무구조평가’ 결과, 지난해 5월 30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1년 만에 조기 종료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부실 징후가 있는 대기업군(주채무계열)에 대해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은행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하기 위한 협약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수익성 △채무상환능력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유동성비율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약정 조기 종료 통지를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13년 적자를 기록해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최단 기간 재무구조개선약정까지 종료,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탄탄한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 4774억원과 22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5개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과 유동성비율은 각각 2.5배와 9.6%를 나타냈다. 연결 부채비율은 161.2%로 1년만에 30.4%포인트가 줄었다. 총 차입금은 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기업 경쟁력 및 가치를 높이는 혁신에 매진한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주 및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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