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의화 계속 설득"…인준안 강행처리

"오늘 오후 과반 이상 출석해 인준안 그대로 처리"
  • 등록 2015-02-12 오전 11:18:36

    수정 2015-02-12 오전 11:18:3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단독 처리를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권상정을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은 만약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본회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와 제가 의장을 아침부터 계속 설득했지만 의장은 고집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정 의장은 13일이나 16일, 17일 등 중재안을 냈지만 일단 무조건 거부했다”면서 “그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돼 본회의로 넘어오면 오후 2시 과반수 이상 출석해 그대로 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전날 밤 정 의장에게 본회의 개회를 요구했고, 이에 정 의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오전부터 김무성 대표도 나서 정 의장을 설득했지만 입장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본회의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앞서 열린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이날로)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연기해서는 안된다”면서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직은 단 하루라도 비울 수 없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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