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땅콩 회항` 사과" 신년사 읽다 `울컥` 단상 내려와

  • 등록 2015-01-05 오후 1:59:46

    수정 2015-01-05 오후 1:59: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울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조만간 회사 내 각 부문 및 사외의 덕망 있는 분들로 ‘소통 위원회’를 구성하고 얼굴을 맞대며 의견을 수렴해 기업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날 조 회장은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임직원에게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조 회장은 임직원에게 사과할 때 울컥하면서 말을 잇지 못해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신년사를 대신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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