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05년 전 안중근의 저격동영상을 판매한다는 국제광고가 나왔던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 매체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1909년 12월 발간된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Variety)’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 러시아의 한 영화사가 안중근 저격동영상을 거액에 팔겠다며 국제적으로 광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 △ 안중근 의사의 저격동영상이 과거 러시아의 한 영화사에 의해 국제적으로 광고됐다고 알려졌다. / 사진=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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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러시아의 영화사는 ‘특별한 필름’을 구매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실었다. 이 특별한 필름은 한국인이 일본 이토 히로부미 총독(Marquis Ito)을 저격했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었다. 바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동영상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영화사가 요구하는 저격동영상의 가격은 러시아화로 15만 루블이었다. 현재 가치로 따지자면 437만원에 불과하지만, 당시로선 상당한 거액이었다.
앞서 한 매체는 안중근 의사의 저격동영상이 치열한 경매를 거쳐 한 일본인에 의해 2억 원에 구매된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가 지금까지 유효하다면 안중근 의사의 저격동영상은 일본인이 소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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