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내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며, 평소 본인이 여성을 얼마나 폄훼했고 비인격적으로 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이라고 기자들에게 물은 뒤 “답은 ‘너무 늦게 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자리에는 남기자 3명, 여기자 4명이 한 테이블에 동석한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또 “임내현 의원은 지난 7일 대선불복논쟁을 야기할 수 있는 선거 원천 무효투쟁을 언급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 인격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선동(煽動)을 조장하는 망언을 할 자격이나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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