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2% 증가한 12만9364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년동월보다 12.6% 증가한 6만1608대를 팔리며 올들어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효자노릇을 했는데 싼타페와 투싼ix가 각각 8122대, 3833대 팔렸다. 이는 전월대비 87.2%나 신장한 규모다.
기아자동차(000270)도 K3의 돌풍으로 13.8% 증가한 4만4400대를 팔았다. K3는 두달 연속 7000대 이상이 팔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선보인 더 뉴 K7도 구형을 포함해 3100대 팔렸다.
쌍용자동차(003620)도 4404대나 판매해 49.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가 각각 1751대, 1438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렉스턴과 체어맨H와 체어맨W 등도 잘 나갔다.
그러나 르노삼성차만이 부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33.2% 나 감소한 5184대를 파는 데 그쳤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뉴 SM5플래티넘이 출시와 함께 2100여대 팔려 그나마 활기를 띠었다.
한편 수출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에 대응해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와 수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