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손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 이행과 관련해 잇단 말바꾸기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당 대표급 후보`로 총력 지원을 계속할지, 지원의 강도를 줄일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6일 "손 후보 지원과 관련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 대표급 후보로 계속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당초 중앙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대졸 초년 직장인의 연봉 수준인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또 돈의 출처를 서울에서 자취할 때 살던 집 전세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후보는 최근 "당장 선관위 기탁금인 후보등록비(1500만원)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 예비후보자 기간 약속한 선거비용을 거의 사용했다"며 후원금으로 걷힌 8000만원의 사용을 시사했다. 당초 공약을 이행하지 못할 것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손 후보는 트위터에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다. 각오하고 있으니 마음껏 때리세요"면서 "`선한 동기가 단기간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카뮈의 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저는 그 선한 동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총선 D-16]선관위, 새누리 157억·민주 123억 선거보조금 지급 ☞[총선 D-16]새누리 "`구린내 돈공천` 한명숙 입장 밝혀야" ☞[총선 D-16]`이정희 불출마` 통합진보당, 지지율 7.5%로 상승 ☞[총선 D-16]통합진보 “사실무근 경기동부..새누리·조선 고소할 것” ☞[총선 D-16]조윤선 "손수조, 김영삼 前대통령 같은 쾌거 이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