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공신력 평가받자고?`…LG전자, 재반박 나섰다

"삼성, 소비자 평가 받자고 해놓고 공신력 언급…이해 안돼"
  • 등록 2011-03-04 오후 3:39:01

    수정 2011-03-04 오후 5:22:27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의 이야기는 이율배반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의 3D TV 화질에 관한 논쟁이 양보없는 설전으로 치닫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일 "윤부근 사장이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스마트TV 발표회 때 소비자 평가를 받자고 했다"며 "그런 자리를 마련했더니 지금은 소비자 평가를 못 믿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 사장이 지난 3일 저녁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협성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직후 "세계적으로 공인된 기관에서 3D TV 기술 검증을 받자"고 제안한 데에 따른 반응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윤 사장이 말한 `소비자 평가`는 시장의 평가를 뜻하는 것이었지, 소비자한테 시연회에서 평가받자는 말이 아니었다"며 "LG전자가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른 시일 안에 셔터글라스 방식과 FPR(편광방식) 3D를 비교하는 시연회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이에 곧바로 윤사장이 공신력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3D TV 활성화를 위한 표준화 전략 세미나`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에 3D TV 비교 전시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LG전자가 부스를 설치하려고 하자 삼성전자는 "LG전자에서 FPR의 장점을 부각하는 부스를 설치하면 제품만 가져다 놓는 삼성전자와 비교돼 공정하지 않다"며 전시를 취소하기도 했었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편광안경 방식보다 3D의 화질이 우수한 수준이지만 안경이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편광안경 방식은 안경이 가볍고 저렴하지만 패널 가격이 비싸고 화질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기술이 초기단계인 탓에 논쟁이 심하다"며 "결국 소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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