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1분기 스티렌·자이데나 효과봤다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20%씩 증가
신약 선전..스티렌 매출 200억-자이데나 40억
  • 등록 2009-04-23 오후 3:23:54

    수정 2009-04-23 오후 3:41:08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동아제약(000640)이 1분기에 스티렌, 자이데나 등 신약들이 선전하고, 고수익사업 부문 비중이 확대된데 힙입어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연 매출 8000억원 돌파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동아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6.9% 증가한 116억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20.2%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

▲ 위염치료제 `스티렌(천연물 신약)`
이에 따라 제약업계 최초로 지난해 7000억원 매출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도 `업계 최초 8000억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분기의 내·외부적인 상황은 좋지 않았다. 유가인상과 환율상승은 원재료비의 상승을 불러왔고, 이로인해 매출 원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저수익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의료기기 사업부문 중에서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한 것.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을 벌였다.

이로 인해 56~57% 정도였던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비중이 58.1%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비록 수치상으로는 적어보이지만,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이 늘어난 것은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천연물신약 `스티렌(매출 200억원, 15%증가)`과 국산신약 10호인 `자이데나(40억원, 17% 증가)`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국산신약 10호)`
동아제약 관계자는 "200여개가 넘는 제품들 중 블록버스터(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은 17개 정도"라며 "자체 개발한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판매 호조가 회사의 전체 매출은 물론 영업익의 증가에 큰 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산신약은 로열티나 기타 부대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 수익성 또한 크다"며 "이들 제품의 성장으로 인해 전체 전문의약품 부문이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카스의 안정적인 매출(230억원, 잠정추정치) ▲일반의약품(약국부문)의 꾸준한 성장세 ▲러시아에 수출중인 `자이데나`의 안착 등도 동아제약 성장세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우수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시장지배력과 수익성 높여 나갈 것"이라며 "또한 수출부문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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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11호 레보비르` 국내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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