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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 의원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 의원의 지적에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 지셨냐”라며 응수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정치인생 4개월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빗댄 표현이다. 고 의원은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에게 패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홍 의원의 지적을 맞받아쳤다.
이날 고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사과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또 사과를 물어보니 후보는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코로나 지원금,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같은 듯 다른 듯한 모양새가 있다”라며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분열이 생기고, 그것만큼 저쪽 진영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거다. 그러나 그걸 청와대도 알고, 이 후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쪽 진영에서는 다른 부분들만 계속 부각하면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자꾸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면서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의 방향이 다른가’라는 큰 질문을 주신다면 저는 다르지 않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의원은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외부영입 인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 질문 자체에 대해 반대한다”라며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이지, 그런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도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가 ‘조 전 위원장의 성폭력 범인을 밝히겠다’라고 나선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언론의 역할은 사람의 관심사에 무조건 따라가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측면에 있어서 그 분(강 변호사)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